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제 끝이 보이는 걸까요? 최근 트럼프 캠프가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앞세워 종전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평화가 온다"고 환영할 일 같지만, 그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등골이 서늘해집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시한 조건이 얼마나 가혹한지, "러시아가 협상안을 보고 너무 좋아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그럴까요?
1. 사실상 '항복 문서'나 다름없는 4가지 조건
미국 측이 제시한 핵심 요구 사항은 크게 4가지입니다.
- 영토 포기: 돈바스 지역 전체를 그냥 러시아에 넘겨라.
- NATO 포기: 나토 가입? 꿈도 꾸지 마라.
- 군대 축소: 우크라이나 군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라.
- 지원 중단: 미국의 군사 지원도 줄이겠다.
이건 협상이 아니라 **"미국은 이제 손 뗄 테니 알아서 해라"**라는 통보에 가깝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영토 포기는 절대 있을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지만, 미국의 압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2. 우크라이나에 닥친 '한국 모델(Korean Model)'의 악몽
이 협상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한국 모델'입니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우크라이나에게는 비극적인 단어입니다.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전선을 기준으로 영구적으로 나라를 분단하고 비무장지대(DMZ) 같은 완충 지대를 만들겠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한 중동 전문 기자는 이 상황을 이렇게 찰떡같이 비유했습니다.
"곰이랑 같은 침대에 들어가면, 일어날 때 무조건 다치고 일어나죠."
강대국들의 대리전 사이에서 결국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그 나라 국민들입니다. 트럼프가 말하는 '평화'가 과연 누구를 위한 평화인지, 씁쓸함이 남는 대목입니다. 전쟁은 소수의 권력자들이 시작하고 희생은 다수의 젊은청년들이었다는 역사적인 사실과 교훈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대목입니다.